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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하인즈, 케첩 사용 않는 시카고 핫도그에 도전장 외

#. 하인즈, 케첩 사용 않는 시카고 핫도그에 도전장    '시카고 핫도그'에는 전통적으로 케첩이 들어가지 않는다.     미국의 가공식품 자이언트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사 케첩 제조업체 '하인즈'(Heinz)가 시카고의 이 같은 전통에 맞서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 주목을 끌고 있다.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하인즈는 핫도그를 판매하면서 케첩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시카고 지역 식당들 앞에서 최근 “케첩을 무료로 배포한다”는 내용의 광고판(ketchup-dispensing billboard)을 설치했다.     하인즈측은 "시카고 주민들이 케첩에 대해 갖고 있는 복잡한 관계를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5명 중 4명은 핫도그에 케첩을 넣어서 먹는 것을 더 좋아한다. 핫도그를 먹을 때 케첩이 없어서 부족함을 느낀 사람들이 더 맛있게 핫도그를 즐길 수 있기 바란다"고 캠페인 배경을 설명했다.     하인즈 케첩 광고판에는 케첩병 모양의 핸들이 있고 이를 두드리면 일회용 케첩 패킷이 무료로 제공된다.     하인즈측은 이번 캠페인과 함께 케첩을 제공하지 않는 식당들을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도 운영한다.    #. 존슨 시장, 시카고 첫 라틴계 여성 비서실장 선임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시카고 시 사상 최초의 라틴계 여성 비서실장(Chief of Staff)을 선임했다.     존슨은 작년 5월부터 선임 부비서실장(First Deputy of Staff)을 맡아온 크리스티아나 파시오네-자야를 지난 1일 은퇴한 리처드 기디스의 후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존슨은 "파시오네-자야는 그 누구보다 시카고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갖고 있고, 주택•지역사회 안전•교육 등에 대해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그와 함께 더 안전하고, 강하고, 나아진 시카고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이었던 파시오네-자야 신임 비서실장은 작년 5월 선임 부비서실장 임명과 함께 의원직을 사임했다.     그는 에릭슨 경찰전문학교 부학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 캔커키 카운티서 2개의 토네이도 발생    시카고 남서 서버브에서 최소 두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경 시카고 남서 서버브 캔커키에서 약 12마일 서쪽으로 떨어진 본필드에서 첫번째 토네이도가 목격됐다.     이후 20분 뒤 캔커키 북부 만테노 지역에서 두번째 토네이도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올 들어 일리노이 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모두 22개에 이른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날 두 개의 토네이도는 모두 농촌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보고된 직접적인 인명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경 재스퍼와 포터 카운티에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고, 시카고 남서 서버브와 남 서버브 일대에는 돌발 홍수 주의보도 내렸다.     전력공급업체 '컴에드'(ComEd)는 2일 오후 발생한 폭풍우로 인해 일리노이 주 약 3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시카고 일원은 4일까지 비와 눈이 내리고 최고 기온은 화씨 50도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주 초부터 최고 기온이 화씨 60도대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하인즈 시카고 시카고 핫도그 하인즈 케첩 도전장 시카고

2024-04-03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Superdawg의 75년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밀워키 길을 따라 시카고와 서버브를 오가다 보면 특이한 모양을 한 패스트푸드점을 만날 수 있다. 하나는 시카고의 밀워키와 디본길에 있고 다른 하나는 윌링의 밀워키와 던디길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핫도그 판매점  수퍼독(Superdawg)이다. 이름과 함께 소시지 모양을 한 간판이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 핫도그 판매점은 1948년 5월 9일 시카고에서 시작됐다. 올해로 정확히 75주년이 되는 셈이다.     그 동안 수퍼독은 패밀리 비즈니스의 전통과 시카고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시카고 핫도그로 명성을 지킬 수 있었다.     시카고의 핫도그라고 하면 흔히들 맥스웰 스트리트의 폴리시 소시지나 포틸로스의 핫도그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맥스웰 스트리트의 폴리시 소시지는 다운타운에 고속도로 인근에서 24시간 영업을 하면서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포틸로스는 노점에서 시작해 현재는 타 주로까지 진출하면서 이탈리안 비프나 키 라임 파이와 같은 인기 메뉴가 인기다.     이에 반해 수퍼독에서는 독특한 드라이브 인을 경험할 수 있다. 물론 그리 넓지 않은 매장에서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지만 보통은 차에 탑승한 채로 핫도그를 주문한다. 맥도날드나 스타벅스와 같이 차례로 드라이브 인 코스를 따라 움직이며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음식 주문 키오스크에 차를 주차를 한 뒤 오디오 장치가 연결된 기기에 주문을 하면 종업원이 해당 음식을 직접 가져다 주는 방식이다. 어떻게 보면 비효율적이고 구닥다리인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여전히 수퍼독은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수퍼독을 처음 연 사람은 2차대전 참전용사 출신 부부다. 모리 버만이 그 주인공인데 그는 고등학교 동창인 플로렌스와 결혼했다. 두 사람 모두 노스웨스턴대학 졸업생으로 모리는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뒤 공인회계사로 일할 계획이었고 플로렌스는 시카고공립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참전용사들이 시카고로 복귀한 뒤 사회에 복귀하기 위한 방편으로 핫도그 판매점을 오픈하는 것이 일종의 유행이었다고 한다. 이들 부부도 시류에 맞춰 핫도그 사업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할 생각이었다. 장소는 당시 운행하던 전철의 종착점이었고 시카고와 서버브의 접경지대였던 밀워키와 디본/네이글 길로 잡았다. 지나가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영업을 해야 했기에 통행량이 많은 도로가 최우선 장소였다. 그리고 이들은 자동차로 지나가면서 눈길을 잡아야 했기에 거대한 마스코트를 만들게 된다. 자신들을 소시지로 형상화한 핫도그 아이콘이다. 지금도 이 아이콘들은 시카고와 윌링점에 모두 남아 있다. 높이만 12피트에 달하는데 하나는 모리를 상징하는 두 팔을 들고 있는 크고 두꺼운 소시지고 다른 하나는 플로렌스를 상징하는 얇고 팔을 모은 소시지다. 두 소시지는 지나가는 손님들을 향해 눈을 깜빡이거나 윙크를 했다. 업체 이름은 당시 유행하던 프랑크푸르터나 레드 핫 대신 수퍼 히어로에서 착안한 수퍼독으로 정했다.     수퍼독은 문을 연 직후부터 시카고언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모리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그들만의 비즈니스를 이어가기로 한다. 여름철에만 열었던 영업시간은 연중 오픈으로 확장했다. 시그니처 메뉴는 역시 수퍼독으로 불리는 시카고 스타일 핫도그. 파피 시드가 뿌려진 번 안으로 큼직한 소시지가 들어가 있고 짭짤한 오이 피클과 고추가 곁들여져 있는 핫도그가 프렌치후라이와 같이 나오는 메뉴다. 물론 당연한 얘기지만 케첩은 들어가지 않는다.     처음 문을 연 당시에는 수퍼독과 음료수 세트가 고작 32센트였다고 한다. 이후 1950년대부터 마이크와 스피커 주문 체계를 갖추며 현재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1999년 디본점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보다 세련되고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2010년 1월에는 2호점인 윌링점도 오픈하게 됐다. 현재도 모리와 플로렌스 부부와 세 자녀 부부, 손주들이 함께 수퍼독을 운영하고 있다.     오랜 시간 시카고언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수퍼독이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 꼽힌다. 다른 핫도그 매장처럼 매장 안팎에서 먹는 경우와 달리 차 안에서 핫도그를 먹을 수 있는 것을 선호하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시카고 주민들은 수퍼독과 관련된 훈훈한 추억을 갖고 있다. 학생들은 스포츠 경기나 학교 행사가 있은 후 수퍼독에 들러 핫도그와 밀크 쉐이크,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기억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청소년기와 청년기에는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을 받았다. 수퍼독에서 소개팅을 하거나 매장 밖에서 프로포즈를 했다는 경험이 개장 75주년을 맞아 다수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수퍼독은 단순한 시카고 맛집을 넘어 사회문화적인 현상으로 알게 모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 인식이 구닥다리로 여겨지는 마이크-오디오 시스템을 통한 주문이 계속되고 트레이드 마크가 된 12피트 높이의 소시지상 두 개와 네온 장식 등이 시카고언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게 한 것이다.     세상이 바뀌고 최첨단 기술과 혁신으로 무장한 비즈니스가 생기더라도 이런 추억의 명소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의 파고가 거세도 시카고 삶의 일부분이 된 수퍼독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핫도그 시카고공립학교 교사 핫도그 판매점

2023-05-10

핫도그 가격으로 살펴본 시카고 물가

물가 인상을 피부로 느끼는 서민들은 장바구니가 무겁다. 연일 치솟는 물가로 어깨로 전해지는 부담이 큰 데 특히 일부 식자재 가격이 크게 뛰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시카고의 물가 인상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종종 사용되는 것이 핫도그 가격이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음식일 뿐만 아니라 서민들이 자주 사먹고 가격 역시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링컨파크의 유명 핫도그 식당인 위너스 서클에서 판매되는 시카고 핫도그의 가격은 현재 6달러. 작년 5달러에서 20% 올랐다. 1983년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는 식당측이 이윤을 낮췄는데도 핫도그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식자재 가격 인상 때문이었다.     가장 중요한 재료인 비프 핫도그의 가격은 3%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시카고 핫도그에서 빠질 수 없는 토마토 가격이 무려 94%나 올랐다. 파운드에 1달러 미만이었는데 지금은 1.75달러에 들어오고 있다.     또 그린 렐리쉬는 23%, 파피 시드 번은 10%, 스포트 페퍼는 21%, 피클이 11%가 각각 올랐다.     아울러 물건을 납품하는 업체에서 한번 배달을 할 때 부과하는 추가 요금도 올랐다.     종업원들 임금 역시 올려줄 수밖에 없었다. 쿡카운티의 최저 임금이 지난 7월부터 시간당 15.40달러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다른 핫도그 체인점도 마찬가지다. 윌링에 있는 수퍼도그의 경우 프렌치 프라이와 함께 판매되는 핫도그 밀 가격이 7.25달러로 지난해 가을의 6.75달러에서 0.5달러 올랐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측은 너무 자주, 너무 많이 올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식자재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추가 인상 요인이 많다고 한다. 특히 감자와 오일 가격이 크게 뛰었고 허리케인 피해 지역인 플로리다에서 오는 피클 가격도 인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결국 시카고의 대표 음식인 핫도그를 놓고 봤을 때 프렌치 프라이 등과 함께 주문할 경우 11달러선을 훌쩍 넘기고 이는 전년 대비 10~20% 정도의 인상률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Nathan Park 기자핫도그 시카고 시카고 핫도그 시카고 물가 핫도그 체인점

2022-10-24

시카고 포틸로스 선벨트 지역 공략

앞으로는 시카고 핫도그와 이탈리안 비프를 전국 곳곳에서 맛 볼 수 있게 됐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포틸로스가 남부 선벨트 지역에 매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포틸로스는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시카고 스타일 핫도그와 폴리스 소시지, 이탈리안 비프 등을 판매하는 패스트푸드 식당인 포틸로스(Portillo’s)는 지난 1963년 시카고 서버브 빌라파크의 노점에서 시작된 패스트푸드점이다.     케첩이 들어가지 않는 핫도그와 빵 밖으로 튀어나온 소시지가 인상적인 폴리시, 육수에 담근 뒤 핫 칠리와 함께 먹는 이탈리안 비프 등이 포틸로스의 대표적인 메뉴.     클래식한 인테리어의 매장에서 맥주도 함께 판매하기도 하며 드라이브 스루 주문을 스피커와 마이크로 받지 않고 직접 직원이 받는 점도 포틸로스의 특징이다.     시카고에는 다운타운을 비롯해 서버브에 40여개의 지점이 있으며 타 주에는 인디애나폴리스와 미네아폴리스, 밀워키, 매디슨, 디트로이트 등지에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업공개를 한 포틸로스는 이후 타 주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플로리다 주 피터스버그에 새 매장을 열었으며 올해 말에는 텍사스 주와 애리조나 주에도 매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시카고 지역 시장보다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선벨트 지역 공략에 치중할 것이라는 게 포틸로스측 입장이다.     이에 대해 포틸로스는 시카고 지역의 시장이 상대적으로 매장 내 식사에 대해 조심스러운 분위기인 점을 지적했다. 온라인 식당 예약 사이트인 오픈테이블 통계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식당 매출은 다른 지역에 비해 회복세가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포틸로스 역시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1분기 기준 식품 원자재 가격이 13~15% 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선벨트 시카고 지역 선벨트 지역 시카고 핫도그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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